더존비즈온 등 기업신용조회 업체 설립도 승인

SKT, KT·LG 등과 합작법인 투자 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SK텔레콤(SKT)과 KT, LG 유플러스,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GI 서울보증 본사에서 열린 '통신 대안신용평가 합작법인 설립 투자 협약'에 참석해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8.4 [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SKT·KT·LGU+ 등 이동통신 3사가 SGI서울보증·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설립하는 비금융 신용평가 합작법인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공정위는 6일 이들의 전문(비금융) 개인신용평가회사 설립 건이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신설 법인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개인신용평가업은 그간 금융정보를 중심으로 NICE평가정보와 KCB가 장기간 과점 체제를 유지해왔다.

통신 3사는 지난해 8월 학생·주부 등 금융거래 정보 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이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비금융 신용평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통신 3사가 경쟁사 등에 통신정보를 봉쇄할 우려를 검토했으나 금융기관들이 한번 도입한 신용정보를 쉽게 전환하지 않고 복수의 신용평가사를 이용한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봉쇄 유인이 크지 않다고 봤다.

비금융 개인신용평가업 시장이 아직 태동기라 다양한 비금융 정보 간 경쟁이 가능하고 통신정보에 특화된 전문 개인신용평가사의 등장으로 신용정보업 전반에 새로운 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이 설립하는 기업신용조회 합작회사도 설립이 승인됐다.

이 합작법인은 더존비즈온의 ERP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여신을 활성화하고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ERP 기업정보가 기업신용조회업 시장에서 갖는 중요도가 크지 않고 현재 한국평가데이터, NICE가 과점하는 시장에 신규 사업자가 진입함으로써 유효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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