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김학성 기자 =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와의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번 공개매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치열해지는 SM 인수전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카오는 7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카카오는 이날 SM엔터의 지분 35%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해 기존 보유 지분까지 총 39.9%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SM엔터 현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에도 SM엔터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엔터 산업에서는 자율성 보장이 필수적"이라며 "SM엔터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해 소속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이탈없이 기존의 핵심 경쟁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엔터는 콘텐츠 분야에서 자회사들과의 성공적 협업 사례를 이미 여러 차례 증명해왔다"고 덧붙였다.

정보기술(IT)과 콘텐츠의 결합으로 지식재산(I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카카오의 기술 역량, 카카오엔터의 전 영역에 걸친 IP 밸류체인, SM엔터의 음원 및 아티스트 IP가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IT와 IP의 결합을 통해 'K-컬쳐'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엔터 산업 전반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현재 SM엔터의 지분을 각각 3.28%, 1.63% 보유하고 있다.

계획대로 공개매수가 완료될 경우 오는 28일 카카오의 SM엔터 지분율은 20.78%, 카카오엔터는 19.13%까지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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