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2월에 금리를 25bp 인상하며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춘 것이 실수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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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터트랙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창립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월(2월 초) 금리 인상 폭을 25bp로 낮춘 것은 지금에서야 실수로 보인다"라며 결국 "시장은 미래의 금리 결정에 있어 더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1990년 이후로는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 시점에 '스터터 스텝(stutter-step)'을 단행한 적은 없었다"라며 "파월 의장은 오늘 증언에서 연준은 지금, 25bp에서 50bp로 재가속함으로써 이를 숙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라고 말했다.

스터터 스텝은 풋볼이나 농구에서 질주나 드리블을 하다가 빠르게 동작을 전환할 것처럼 상대를 속이는 행동을 말한다. 이로 인해 수비수가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멈추게 돼 원하는 결과를 얻는 전략이다.

콜라스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하다 다시 가속할 행동으로 시장을 속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준의 금리 정책과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S&P500지수의 가치가 너무 높아 미국 주가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콜라스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업 수익과 금리 간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은 금리의 정점이 어디인지, 거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 그것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전히 알 수 없다는 현실을 강화했다"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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