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민간 고용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이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한데 이어 하원에서도 같은 내용을 말하면서 금리인상 경계심은 여전히 유지됐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로 금리 인상폭이 커질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여전히 5%대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인 끝에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이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한 데 따른 파장을 소화하면서다.

뉴욕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에 이어 하원 증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관련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들어오는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폭이 결정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3월 회의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추가 자료를 볼 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것은 지표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전에 "들어올 중요한 지표들이 있다"라며 "(오늘 10시 발표될) 채용공고(Jolts) 지표도 아직 나는 보지 못했다. 10일에는 고용보고서가 나오며 이후에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사전에 정해진 경로에 있지 않으며 입수되는 지표와 전개되는 전망이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만약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을 보장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 물론 이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경제지표는 2월 ADP고용보고서와 JOLT보고서,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4만2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5천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요 외신 또한 20만 명 증가를 예상했다.

미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채용공고는 1천80만 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천123만 건보다 41만 건 감소했다.

이직자 수는 390만 명으로 전월보다 20만7천 명 감소했다.

해고는 171만 명으로 전월보다 24만1천 명 증가했다.

연준 베이지북은 2023년 초에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약간(slightly)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지난 보고서 이후 6개 지역은 거의 변화가 없거나 조금 있는(little or no change) 정도였고, 6개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at a modest pace)로 확장됐다고 보고했다"고 분석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했고, 물가 압력도 지속됐다.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용은 완만하거나 보통 속도로 계속 증가했다"며 "노동력을 찾는 것이 약간 개선됐으나 기술이나 경험을 갖춘 직원을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웠다"고 짚었다.

연준은 "많은 지역에서 물가 상승세가 완화됐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봤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6포인트(0.18%) 하락한 32,7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포인트(0.14%) 오른 3,992.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67포인트(0.40%) 상승한 11,57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날과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과 채용공고와 민간 고용 지표,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등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에 출석해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고 시사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언급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높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3월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서는 입수되는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3월 회의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추가 자료를 볼 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것은 지표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전까지 나올 지표로 이날 발표된 채용공고와 주 후반 나오는 고용보고서 다음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을 언급하며, "만약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을 보장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도 이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려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러한 발언에 일단은 주 후반 나올 고용지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긴장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나올 지표가 많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ADP 연구소가 발표한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은 24만2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만5천명을 웃돌았다. 지난 1월 수치도 10만6천명에서 11만9천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연율 7.2%로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ADP 고용은 10일에 나올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사전 가늠자로 여겨져 왔으나 노동부 고용과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1월 채용공고는 1천80만 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천120만건에서 감소했다.

채용공고는 지난해 3월 역대 최대인 1천200만건에서 줄었으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의 700만건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현재 실업자 570만명의 두 배 수준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0% 수준에 육박했다. 시장의 올해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도 5.5%~5.75%로 올라갔다. 이전 위원들의 최종금리 전망치인 5.00~5.25%에 비해 0.50%포인트가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도 전날 파월의 발언 이후 올해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5.5%~5.75%로 올렸다.

경제는 일부 지역에서는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확장세를 유지했다.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 관할 12개 지역 중에서 6개 지역은 '완만한(modest)' 속도로 확장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헬스,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주가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 교통당국이 테슬라 차량에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향후 회의에서 더 큰 폭의 금리 인상과 더 높은 최종금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니팜의 리처드 플랙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시장은 파월 의장이 다음 회의에서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볼 수 있고, 최종금리가 이전에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발표에서 연준의 점도표와 시장의 기대 사이에 갭이 좁혀지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이션와이드의 캐시 보스탄칙은 CNBC에 "(파월의 발언은) 그들이 더 많은 것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켰다"라며 "그들이 기꺼이 (인상 폭을) 상향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은 그들이 정책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생각을 더 강화하며, 이는 경제의 경착륙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도 연준이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어야 했다며, 연준의 실수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0.6%,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79.4%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30.2%, 69.8%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8 포인트(2.45%) 하락한 19.11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60bp 상승한 3.9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10bp 오른 5.06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40bp 하락한 3.87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03.6bp에서 -108.1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재확인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전체 경제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필요로 한다면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금리 수준은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은 연준의 50bp 금리 인상폭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하원 증언에서도 파월 의장은 같은 내용을 재확인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3월 회의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추가 자료를 볼 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3월 50bp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3월 미 연준의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은 77.9%로 반영됐다. 25bp 인상 가능성은 22.1%로 반영됐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로 올라선 후 레벨을 더 높였다.

반면, 10년물과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다소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 경기 침체 시그널로 꼽히는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폭은 전일 -100bp를 넘어선 후 마이너스폭을 더 키웠다.

2년-10년물 수익률 역전폭은 1981년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MOVE 지수는 133대로 급등했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 지표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4만2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5천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요 외신 또한 20만 명 증가를 예상했다.

미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채용공고는 1천80만 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천123만 건보다 41만 건 감소했다.

이직자 수는 390만 명으로 전월보다 20만7천 명 감소했다.

해고는 171만 명으로 전월보다 24만1천 명 증가했다.

연준 베이지북은 2023년 초에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약간(slightly)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지난 보고서 이후 6개 지역은 거의 변화가 없거나 조금 있는(little or no change) 정도였고, 6개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at a modest pace)로 확장됐다고 보고했다"고 분석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했고, 물가 압력도 지속됐다.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용은 완만하거나 보통 속도로 계속 증가했다"며 "노동력을 찾는 것이 약간 개선됐으나 기술이나 경험을 갖춘 직원을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웠다"고 짚었다.

연준은 "많은 지역에서 물가 상승세가 완화됐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봤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최근까지 금리인상 속도를 25bp로 정상화한 것이 실수였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TS롬바르드의 스티븐 블리츠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증언으로 다음주 50bp 인상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이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춘 것이 실수였다는 암묵적인 인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 없이 디스인플레이션이 어디서 안정될지 알 수 없어 몇 달 전보다 최종 금리 수준이 어디쯤인지 이해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최종금리가 6%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점도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로렌스 길럼 LPL파이낸셜 채권 전략가는 "국채 시장은 금리가 더 오래 높아져야 한다는 연준의 매파적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연준 금리인상 기대에 가장 민감한 단기물은 시장이 최종 금리를 더 높게 반영하면서 며칠 동안 극적인 매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7.2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7.141엔보다 0.089엔(0.0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473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505달러보다 0.00032달러(0.03%)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76엔을 기록, 전장 144.69엔보다 0.07엔(0.05%)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611보다 0.03% 상승한 105.64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보합권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는 등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경계감에 따른 추가적인 파장이 제한됐다.

파월 연준의장이 전날 의회 증언을 통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충격이 소화되면서다.

파월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warranted)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pace)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for some time)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파월은 또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이 오는 21~22일 열리는 FOMC에서 '빅스텝'(50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다. 최종 금리 수준도 당초 시장이 전망한 것보다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강화됐다.

파월은 이날도 미국 의회 하원에 출석해 비슷한 기조의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국채 장단기 수익률은 역전폭은 확대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2bp 이상 올라 5.04%로 호가를 높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대비 약보합 수준인 3.97% 수준을 유지하면서 장단기 수익률 역전폭은 한때 100bp를 넘어섰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기업들의 채용공고 건수가 전월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예상치는 웃도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채용공고는 1천80만 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천123만건보다 41만 건 감소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1천50만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전체 고용 및 채용 공고에서 채용 공고 수치를 보여주는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1월 채용(hires)은 640만 명으로 집계됐다. 고용에서 채용 수치를 나타내는 고용률은 4.1%로 전월 4.0%보다 약간 올랐다.

미국의 2월 민간 부문 고용이 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4만2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5천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요 외신 또한 20만 명 증가를 예상했다.

엔화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일본국채(JGB)와 미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가 추가로 확대되지 않고 있어서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7.910엔을 기록하는 등 석 달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보합권으로 내려섰다.

오는 10일에 구로다 하루히코 현 BOJ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지만 경계감은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이날 구로다 총재가 수익률통제정책(YCC)에 대해 언급할 수도 있지만 실제 정책 변경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우에다 가즈오 차기 총재 후보자도 기존 통화정책을 급격하게 조정은 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좀처럼 되돌리지 못했다.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모멘텀을 제공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지난해 4분기 유로존 성장세는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유로화 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계절 조정 기준 4분기 국내 총생산(GDP) 확정치는 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예비치 0.1% 성장보다 하향 수정됐으나 마이너스를 면했다. 2022년 전체로 보면 유로존 GDP는 3.5% 증가했다. 이는 2021년에 5.3%를 기록한 것보다 낮아졌으나 마이너스를 면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제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1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를 깨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0% 증가였다. 독일의 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파월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어떤 것도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방기금 최고 금리가 어디에 있을지에 대한 시장 민감도와 불확실성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따뜻한 날씨, 벤치마크 수정, 이런 종류의 것들과 같은 우연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는 4개월 동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지금까지는 여전히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9월과 10월의 달러화 최고치로 돌아가서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전망했다.

IG의 분석가인 토니 사이카모어는 "파월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상을 조금이라도 웃돈다면 3월에 50bp 인상을 거의 보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열된 경제지표가 2월과 3월까지 계속된다면 미국 달러는 매우 확고한 순풍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2센트(1.19%)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해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의회에 출석해 연준의 최종 금리가 이전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는 3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장기화할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ADP가 발표한 미국의 민간 고용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4만2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5천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원유 시장이 여전히 "파월의 발언에 약간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11주 만에 감소했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69만4천배럴 줄어든 4억7천851만3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0만배럴 증가와 달리 깜짝 줄어든 것이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90만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113만4천배럴 줄어든 2억3천805만8천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3만8천 배럴 늘어난 1억2천225만2천 배럴을 기록했다.

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86.0%로 직전 주의 85.8%보다 소폭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85.7%를 예상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