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도기욱 대표 사내이사로…집행임원제 마감
이사회 5명→9명으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김학성 기자 = 지난해 10년 만에 연간 영업적자를 낸 넷마블이 이사회 개편에 나선다.

2022년 넷마블 정기주주총회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영식·도기욱 대표가 새로 사내이사에 오르는 등 이사회 구성원을 기존 5명에서 9명으로 확대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 이사회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이사 선임의 건'을 결의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논의된다.

기존 넷마블 사내이사는 이번에 재선임된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유일했다.

권영식·도기욱 대표가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되면 사내이사는 3명으로 늘어나고, 집행임원제도는 폐지된다.

두 대표는 각각 사업총괄, 경영전략을 담당하는 집행임원으로, 등기이사는 아니었다.

사외이사는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

김준현 이사의 중도 퇴임으로 1명이 줄어들지만, 3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한다.

이번에 사외이사로 내정된 3명은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이동헌 고려대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교수, 황득수 씨제이이엔엠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이다.

피아오얀리 텐센트게임즈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2017년 상장 이래 5명으로 운영돼 온 넷마블 이사회의 구성원은 9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넷마블 이사회 내에는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이사의 숫자가 늘어나면 보다 적극적인 위원회 설치와 운영이 예상된다.

또 경영을 담당하는 임원이 사내이사를 겸임함으로써 한층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넷마블의 지분 구조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방준혁 의장 24.12%, 씨제이이엔엠 21.78%, 텐센트 17.52% 등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업의 특성을 고려해 이사회 역할을 확대하고자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1천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2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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