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전혀 검토 안해"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9일 "2분기에는 어쩌면 3%대 물가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월에는 특별한 기상 악화 요인이나 돌발요인 없다면 (물가가) 4%대 초·중반으로 한국은행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7일 물가가 3월 이후 4.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게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반적으로 거시 스탠스를 크게 변화하거나, 그런 쪽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정하고, 재정은 올해에 정해진 일정 틀 내에서 일부 필요하면 탄력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그런 범위"라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두고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추경은 기본적으로 올해 예산안이 일정 부분 집행되면서 그때 경제 상황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아직은 추경을 거론하기에 이른 시점"이라고 했다.

내년도 예산안 관련해서는 "건전 재정 기조 지속은 일관되게 가져갈 것"이라며 답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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