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고용 지표를 기다리며 은행주 약세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5%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 하락했다.

미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최종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며, 필요시 금리인상폭을 키울 수 있지만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고용 지표로 향했다.

이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증가하면서 고용 관련 지표가 완화되고, 30년물 국채 입찰 후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채권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이 오는 10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고정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실업 관련 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유가는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련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천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2월 감원 계획은 7만7천770명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2월 감원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410% 늘었다.

2월 감원 규모는 2월 수치로는 2009년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1~2월 감원은 18만7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7% 증가했다. 1~2월 감원 수치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2월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54포인트(1.66%) 하락한 32,25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69포인트(1.85%) 떨어진 3,918.3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7.65포인트(2.05%) 밀린 11,338.35로 장을 마감했다.

다음 날 나오는 2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은행주들이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의 주가가 6% 이상 하락했고, 지역 은행들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시그니처 은행, 코메리카 등의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다.

은행주들의 하락은 이날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 그룹이 채권 매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20억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60% 이상 폭락하며 촉발됐다.

S&P500지수의 금융 섹터는 4% 이상 하락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은행의 청산 소식에 이어 지역 은행의 채권 매각 손실까지 불거지면서 금융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SVB 파이낸셜은 매각 가능한 증권의 대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으며, 매각으로 1분기에 18억달러 규모의 세후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보유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더욱 어려워지면서 영세한 지역 은행들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해 예상보다 더 오래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51만7천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경우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려면 고용 시장이 먼저 둔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실업이 증가하고 소비가 줄면 물가도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 신규 고용은 매달 20만명을 넘어서고,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3.4% 수준으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3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는 전날보다 하락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9만5천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8주 만에 2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하는 2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7만7천770명으로 전월보다 24% 줄었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410% 증가했다.

기술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1~2월 감원 규모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2월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 연설에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해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S&P500지수 내 금융 관련주가 4% 이상 하락했고,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부동산, 통신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했다.

우버의 주가는 화물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5%가량 하락했다.

뉴욕에 상장된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회사가 미 증권 당국의 막판 질의로 인해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던 2022년 연말 결산보고서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주가는 가상화폐 은행인 자회사 실버게이트 은행의 영업을 중단하고 청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2% 폭락했다.

제너럴모터스의 주가는 명예퇴직을 위한 퇴직장려지원금(VSP)에 따른 비용이 15억달러 발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4%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이는 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렉스 손더스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좋은 소식이 시장에 나쁜 소식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고용이 강할 경우) 이는 주가에 추가적인 매도세를 촉발하고 연준의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할 근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기스 매크로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전체적인 그림은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4.7%,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5.3%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21.4%, 78.6%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50 포인트(18.32%) 하락한 22.61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00bp 하락한 3.9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7.70bp 급락한 4.88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40bp 내린 3.87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08.1bp에서 -96.4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최종금리 상향 조정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오는 10일에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월가는 이번에 나오는 2월 고용지표가 지난 1월의 51만7천명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2만5천명, 실업률 3.4%로 전망됐다.

지난 1월 지표가 서프라이즈였던 만큼 이번에 고용지표가 어느 정도 평이한 수준에서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고용지표에 앞서 발표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19만5천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2월 감원 계획은 7만7천770명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하지만 2월 감원 규모는 2월 수치로는 2009년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약간 증가했고, 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1월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용 관련 지표들이 완화됐음에도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은 최종금리 상향 조정 기대를 높였다.

금융시장에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50bp로 금리인상폭을 다시 키울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다만, 연준이 금리인상폭을 다시 키우는 것은 그동안 금리인상폭을 25bp로 줄인 것이 실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3월 FOMC 회의전까지 아직 확인할 지표들이 남아있는 점도 미 국채 매도세에 제동을 걸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3월 연준의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64.6%로 예상했다. 50bp 인상 가능성은 35.4%로 예상됐다.

이날 오후 미 재무부는 3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다.

발행 금리는 3.877%로 입찰 당시의 시장 평균수익률(WI) 3.871%보다 약간 높았다.

응찰률은 2.35배로 6개월 평균 2.36배와 비슷했다.

해외 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0.72%로 6개월 평균 68.9%보다 높았다.

이와 달리 미국내 수요인 직접 낙찰률은 19.84%로 6개월 평균 19.1%보다 약간 많았다.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9.45%로 6개월 평균 12.2%보다 적었다.

전문가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30년물 국채입찰에서 채권 매수세가 탄탄하게 나타나면서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5% 밑으로 내렸고, 10년물 수익률도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차원의 채권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레벨을 낮췄다.

나빌리에&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빌리에 회장은 "이번달 연준의 50bp 인상 전망이 이전만 못하다"면서 "남은 시간 동안 인플레이션이 3월에 하락할 수 있어 연준이 금리인상폭을 완화해야 할 조짐이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파월 의장이 3월에 50bp 인상을 위한 기준선을 낮추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위험이 커졌다"며 "아마 연준이 인플레이션 곡선에 뒤처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시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지표에 의존적인 모드를 유지할 경우 25bp 인상에 나설 충분한 시간과 증거도 있다"면서도 "연준의 최종 금리는 5.75%까지 높게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10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7.230엔보다 1.121엔(0.8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79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473달러보다 0.00317달러(0.3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99엔을 기록, 전장 144.76엔보다 0.77엔(0.5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641보다 0.36% 하락한 105.26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5.209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 가치의 약세를 반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시사한 파장이 소화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인 전날 의회 증언 이틀째에 다소 유화적인 발언을 강화한 영향도 반영됐다.

파월 의장은 "오는 3월 FOMC 정례회와 관련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이라 시사했다.

시장은 이제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인상폭 결정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힌 경제 지표 가운데 고용이 중요한 항목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4년 만에 최저 수준인 3.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고용 절대 수준과 함께 시간당 임금 상승세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지목됐다. 임금 상승세가 가팔라질 경우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시간당 임금이 전년 대비 4.7% 올라 전달의 4.4% 상승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비농업 고용은 51만7천 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18만7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인 40만1천 명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천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고용 보고서가 지난 1월 수준 보다는 뚜렷한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7bp 하락한 3.91%에 호가됐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9bp 급락한 4.87%로 호가를 낮췄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최근의 엔화 매도 포지션을 조정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은행이 오는 10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따른 경계감도 발동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현 BOJ 총재가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회의에서 후임 총재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정책을 깜짝 수정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유로화도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 가격 수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고용 관련 지표가 어느 정도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데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두려운 것은 내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50bp 인상에 대한 기대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US 뱅크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톰 해인린은 "투자자들이 내일의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한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경제는 여전히 강하고 연준은 좀 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고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전적인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맥쿼리의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파월 의장은 3월 통화정책 결정이 경제지표에 의존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1월의 경제 재가속화가 일시적 현상이었는지 추세적이었는지 여부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23%) 하락한 배럴당 7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일간 하락률은 5.89%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유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번 주 의회 증언으로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긴축이 강화될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다음 날 나오는 미국의 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이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는 마켓워치에 "유가가 다시 한번 연준의 금리 인상 덫에 걸려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초에는 원유를 비롯한 대다수 위험자산은 냉각된 미국 경제와 중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세에 영향을 받았다"라며 "미국 경제가 냉각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가 하락했고, 중국의 더 강해진 펀더멘털도 상품 거래가 시장을 압도하게 길을 터주면서 원자재 랠리에 이상적인 환경이 마련됐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후 "달러의 반등이 모든 상품에 타격을 입혔다"라며 "(유가가) 교착 상태에 빠지긴 했지만,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 시각 105.286 근방에서 거래됐다. 달러지수는 지난 2월 초에는 100.789까지 하락했었다. 달러화의 최근 강세는 경제 지표의 강세로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나타나고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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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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