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0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간밤 뉴욕장에서의 하락세를 이어받아 급락 출발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하면서 고용 관련 지표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3.38bp 하락한 3.8772%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2년물 금리는 6.26bp 내린 4.8137%, 30년물 금리는 2.09bp 내린 3.8353%에 거래됐다.

간밤 미 국채금리는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종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며, 필요시 금리 인상 폭을 키울 수 있지만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고용 지표로 향했다.

이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하면서 고용 관련 지표가 완화되고, 30년물 국채 입찰 후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채권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간밤 2년물 금리는 20bp 가까이 급락했고, 10년물 금리도 8bp 넘게 하락했다.

단기물 금리가 큰 폭 하락 조정을 받으면서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108.1bp에서 -96.4bp로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최종금리 상향 조정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오는 10일에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2월 고용지표가 지난 1월의 51만7천명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2만5천명, 실업률 3.4%로 전망됐다.

고용지표에 앞서 발표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증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 19만5천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달러화도 하락 조정을 받았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하락한 105.110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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