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10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미국 2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통합화면(화면번호 6520)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E-Mini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0.32% 하락한 3,943.75에, E-Mini 나스닥 100 선물은 전장보다 0.22% 내린 12,1117.00에 각각 거래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지수 선물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51만7천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경우 3월 연준이 더 큰 폭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간밤 은행주가 폭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S&P500지수의 금융 섹터는 4% 이상 하락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의 주가가 6% 이상 하락했고, 지역 은행들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시그니처 은행, 코메리카 등의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다.

은행주들의 하락은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 그룹이 채권 매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20억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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