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보험사 기반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인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에 이어 삼성에프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삼성FN리츠)도 내달 상장 목표로 준비에 나섰다.

삼성FN리츠는 상장 리츠 중 최초로 분기 초 결산 배당을 실시해 차별화를 도모한다.

김대혁 삼성SRA자산운용 상무는 1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화재 사옥, 청담스퀘어 등 스폰서가 보유한 우량 핵심 자산 편입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신규 자산을 발굴하고 매입해 대형 다물 리츠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의 4개 사가 직접 참여하는 삼성그룹 최초 공모 상장 리츠다.

이번 삼성FN리츠의 배당률은 초기 3년 평균 수익률 기준으로 연평균 5.6%로 예상된다.

여기에 상장 리츠 최초로 1, 4, 7, 10월 결산 기준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월배당 상장지수증권(ETN) 및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을 구성할 때 편입 대상에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 고금리 구간에 변동금리로 자금을 대출해 금리 안정세로 접어들 때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기도 하다.

삼성FN리츠의 핵심 투자자산은 국내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뒤, 주요 권역에 위치한 자산 가치 상승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치타워는 강남(GBD)의 A급 오피스로, 상장 리츠 중 GDB 오피스 실물 전체를 처음으로 확보한 사례다. 에스원빌딩 역시 시청역 인근 A급 오피스로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우량 자산이다.

이들 자산의 경우 주변 입지 개발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삼성FN리츠는 그룹 스폰서가 보유한 우량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활용해 대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화재 서초사옥 등을 편입하는 것은 물론, 핵심 입지에 위치한 신규 자산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혁 상무는 "운용자산 가치를 고도화해 투자 지역을 다각화할 것"이라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우선매수권을 활용하고, 임대수익과 임차수요를 바탕으로 선매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FN리츠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천189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의 대부분은 브릿지론 상환에 쓰이고, 나머지는 리츠 운용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가는 5천 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2천378만 주다.

삼성FN리츠는 3월 20~21일에는 수요예측, 27~28일에는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유가증권시장에 4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김대혁 삼성SRA자산운용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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