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BANKS/SVB-STARTUPS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으며 이는 중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션완홍위안증권은 중국 증시를 짓누르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대출기관이 파산하면서 이는 중국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왕셩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리 위축에 따른 급격한 반응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면서 국내 증시는 빠르게 안정되고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회복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소규모 은행들도 취약한 시장 심리 속에 비슷한 위험에 직면해있다"며 "연준이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기대가 완화되는 것은 중국 증시에 결코 나쁜 일이 아니라며 해외 위험 심리와 미국 증시가 안정되면 외국 자본이 다시 A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주는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위안화 표시 주식을 말한다.

한편,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SVB 사태 이후 31.7%에서 72.3%로 상승한 반면, 50bp 인상 가능성은 68.3%에서 27.7%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증시와 달리 홍콩 증시는 외국인 보유 지분이 더 많은 만큼 SVB 붕괴 여파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홍콩 항셍지수는 2% 넘게 상승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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