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도 "채권 매각 필요없다…유동성 충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찰스 슈왑 (NYS:SCHW)에 이어 이스트 웨스트 뱅코프 (NAS:EWBC)도 자사의 유동성이 강하며 대차대조표가 탄탄하다고 밝혔다.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지닌 은행들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은행들이 투자자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스트 웨스트 뱅크의 모기업 이스트 웨스트 뱅코프의 도미닉 응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산업 이벤트와 시장 변동성에 비춰볼 때 이스트 웨스트뱅크의 사업 모델은 다변화돼 있으며 대차대조표는 보수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유동성은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스트 웨스트 뱅코프의 예금은 3월 10일 기준 553억달러로 지난해 12월 말의 560억달러에서 소폭 줄어들었다. 회사는 예금이 산업별로 잘 분산돼 있으며, 섹터에 집중됐다거나 예금자 중에 특별히 의미가 있는 고객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벤처 캐피털 예금은 약 10억달러로 전체 예금의 1.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37분 현재 이스트 웨스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17.5% 하락한 51.73달러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 주가는 46% 이상 폭락했다.

이스트웨스트의 주가는 지난 주에도 16%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이날 찰스 슈왑도 회사의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손실 난 만기보유(HTM) 증권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제2의 SVB로 지목받으며 위기설이 불거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도 아직 뱅크런(대규모 자금인출 사태)은 없다며 JP모건체이스 등의 지원으로 예금 인출 등 은행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이 시각 60% 이상 하락한 후 거래 중단된 상태이며, 찰스 슈왑의 주가는 9% 이상 하락 중이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1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