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론 등 은행권 불안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에는 호재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위기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드 대표의 혁신펀드로 하루 만에 4억달러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14일 우드 대표의 플래그십 '아크 혁신 상장지수펀드(ETF)'에 3억9천700만달러(약 5천206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하루 유입액 중 가장 큰 규모다.

매체는 아크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것은 은행권 혼란으로 연준이 금리 동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우드 대표가 주로 투자하는 성장주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성장주는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부문이기도 하다.

우드 대표도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멈추면 자신의 혁신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 너머의 디플레이션형 은행 위기를 본다면, 펀드 수익률이 20%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나설 가능성을 약 65%로 추정하고 있다.

우드 대표가 이끄는 혁신 ETF는 약 6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만 약 5% 올랐다. 올해 수익률은 21%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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