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백만장자 투자자인 넬슨 펠츠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수수료를 내고, 예금을 전액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펠츠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소비자들이 작은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큰 은행에 예금하는 것은 경제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와 같이 뱅크런을 막기 위해서는 연준이 소비자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고, 예금을 전액 보호해주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25만달러까지 예금보호를 해주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제도를 더욱 확장하자는 의미다. FDIC의 예금보호 프리미엄은 은행들이 부담하고 있다.

펠츠는 "예금 중 25만달러는 예금자 보호를 받고 있고, 그보다 많은 예금에 대해 보호받고 싶으면 연준에 소량의 프리미엄을 수수료로 내는 것으로 소비자들은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예금이 소형 은행에 있든 대형 은행에 있든 상관없기 때문에 뱅크런이 촉발될 위험도 적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펠츠는 자신이 이 아이디어를 워싱턴의 의원 여러 명에게 이야기했지만, 별다른 대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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