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등락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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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9일 중국증시는 경기 회복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하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32포인트(0.16%) 하락한 3,240.06에, 선전종합지수는 1.0포인트(0.05%) 밀린 2,103.37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등락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폭을 확대했다.

  재개방 이후 중국 경기 회복이 더디다는 우려가 지속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오는 31일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할 예정으로, 시장에서는 제조업 경기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알리바바가 회사를 6개 독립 사업단위로 재편한다는 소식에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은 지난 2년간 알리바바를 포함한 빅테크를 강도 높게 규제해왔다.

장융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에게 배포한 서한을 통해 알리바바를 6개 독립 사업 그룹으로 재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알리바바 그룹 산하에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 타오바오·티몰(전자상거래 업체), 현지생활(本地生活·배달 플랫폼), 차이냐오(스마트 물류 그룹), 글로벌디지털비즈니스그룹,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등의 독립 사업 그룹이 만들어진다.

6개 그룹은 각자 이사회를 설치해 그룹별 최고경영자(CEO) 책임제를 시행하고 조건을 갖춘 그룹은 독립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장 회장은 밝혔다.

UOB증권의 스티븐 렁 디렉터는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22위안(0.03%) 올린 6.8771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을 통해 2천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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