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31일 유럽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끝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에 상승 개장했다.


단, 미국뿐만 아니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 폭은 제한됐다.

오후 4시 18분(한국시간)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08% 상승한 4,288.81을 기록했다.

15분 지연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08% 오른 7,626.59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9% 상승한 15,567.49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30% 올랐고,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0.18% 상승했다.

은행권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위축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끝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이 위험선호 심리를 촉발하며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했던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쏠렸다.

이날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로존 국가들의 CPI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

이날 한국 시각으로 오후 9시 30분에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오후 6시에는 이탈리아의 3월 CPI가 발표된다.

물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로, 개장 전 발표된 프랑스의 3월 CPI는 전년 대비 5.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전일 발표된 독일의 3월 CPI도 7.8% 상승하며, 전월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시장 예상치 7.5%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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