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발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소화하는 한편,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7%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났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원유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들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면서 미 국채 매수세는 다시 힘을 받았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파장이 소화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하락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 유가는 6%대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일일 상승폭 기준으로 유가는 1년 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3월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S&P 글로벌의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2로 집계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OPEC의 이번 결정은 놀라운 일이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며 "유가는 변동이 심해 따라잡기 어렵지만 일부가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연준의 일을 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00포인트(0.98%) 상승한 33,601.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20포인트(0.37%) 상승한 4,124.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5포인트(0.27%) 하락한 12,189.45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소속 산유국들은 지난 2일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은 6% 이상 급등해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가 오르면서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호조를 보였다.

셰브론은 주가가 4% 이상 올랐고, 엑슨모빌 주가는 5.9%대 급등했다.

전기차 관련 종목들도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 주가는 6% 이상 내렸다. 테슬라의 지난 1분기 차량 인도량이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예상을 소폭 하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리비안 오토모니브 역시 주가가 1% 이상 내렸다. 리비안은 전분기보다 인도량과 생산이 모두 줄어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더욱 커졌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경로가 더 높은 수준에서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OPEC의 이번 결정은 놀라운 일이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며 "유가는 변동이 심해 따라잡기 어렵지만 일부가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연준의 일을 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SYZ프라이빗뱅킹의 루크 필립 투자 책임자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면 중앙은행에는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증시 상승세는 제한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3월 제조업 PMI도 49.2로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미국의 2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1% 감소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부진한 경제 지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다시 자극하며 주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빅터 폰스포드 분석가는 "산유국들의 자발적인 감산에 따른 올해 남은 기간 유가 상승 전망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입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제레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의 교수는 CNBC에 출연해 OPEC+의 감산은 인플레이션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증시가 올해 남은 시간 동안 추가 상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글로벌·유럽 증시 전략 수석인 미슬라브 마츠테카 전략가가 이끄는 증시 전략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주식 시장이 약세장이 예상된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주식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해 4분기 증시에 대해 강세 입장이었고, 작년 연말의 강세가 올해 1분기까지 퍼질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지금부터는 증시에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업종 지수 별로 보면 에너지 지수가 4% 이상 급격히 올랐다.

헬스, 소재, 통신 관련 지수도 상승했다. 반면, 임의 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7.0%로 반영됐다.

연준이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3.0%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5포인트(0.80%) 하락한 18.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80bp 하락한 3.42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80bp 내린 3.99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10bp 하락한 3.64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7.2bp에서 -56.2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OPEC+ 감산 합의 여파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했지만 점차 부진한 제조업 성적에 시선을 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지난 2일 5월부터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bpd)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5월부터 연말까지 14만4천 bpd 감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알제리, 카자흐스탄도 감산에 동참했다.

OPEC+ 국가들이 석유 감산을 깜짝 발표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불안에 집중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세가 전년대비 5.0%로 크게 완화됐지만 유가 상승 우려는 이를 전환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한 시점에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다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면 금리인상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다.

금융시장은 미 연준이 길어봤자 1~2회 정도 추가 금리 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왔다.

원유 감산 소식은 이같은 시장의 예상을 빗나가게 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OPEC플러스(OPEC+)의 감산에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OPEC의 이번 결정은 놀라운 일이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며 "유가는 변동이 심해 따라잡기 어렵지만 일부가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연준의 일을 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에 상승했던 미 국채수익률은 오후에는 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54%에 고점을 형성한 후 3.40%대로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4.10%대에서 3.96%대로 레벨을 낮췄다.

30년물 역시 장중 수익률이 3.61%대로 저점을 기록했다.

한편, 1개월물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4.60%대까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점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3월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S&P 글로벌의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2로 집계됐다.

미국의 제조업지수 부진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상쇄하면서 장중 미 국채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OPEC+의 움직임에 인플레이션 억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개사인 XM의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 전략가는 "더 완화된 근원 PCE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힘을 잃고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지만 OPEC의 움직임은 이런 기대에 큰 타격을 줌으로써 인플레이션 전쟁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조업 지수 부진은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는 "ISM 지수 슬럼프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끝난 후에도 미국 제조업이 별다른 수혜를 보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우리의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4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780엔보다 0.310엔(0.2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07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460달러보다 0.00610달러(0.5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45엔을 기록, 전장 143.97엔보다 0.48엔(0.3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560보다 0.51% 하락한 102.03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미국채 수익률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엔화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캐리 수요가 구축된 영향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5bp 하락한 3.41%에 호가됐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5bp 내린 3.96%에 호가가 나왔다.

이날은 개장 초반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장세를 주도했다.

국제 유가가 감산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 선을 위로 뚫는 등 급등하면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다음 달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50만 배럴(bpd)을 감산하는 등 모두 116만 bpd를 감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가 급등이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OPEC+의 감산에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OPEC의 이번 결정은 놀라운 일이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며 "유가는 변동이 심해 따라잡기 어렵지만 일부가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연준의 일을 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연준보다 매파적인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행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ECB는 유로존의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p 수준으로 고수할 것으로 점쳐졌다.

국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우려는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로 희석됐다.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희석됐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3월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S&P 글로벌의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2로 집계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7.6%로 반영했다. 25bp 인상 가능성은 52.4%를 기록했다. 1주일 전까지는 동결 가능성이 59.8%에 달했고 인상 가능성은 48.4%였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이 희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주도할 가능성이 큰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펀더멘털의 심화 쪽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은 긴 시간 차이를 두고 에너지 가격을 반영하는 성장, 고용 및 근원 인플레이션 측정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내재된 가격 책정은 감산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금리 스프레드가 변했고 달러화 가치도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노르디아의 분석가인 닐 크리스텐슨은 "금리 스프레드가 유로-달러 환율의 주요 동력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에서 확고한 경제지표가 시장은 금리 인상 전망치를 조정할 수도 있다"면서 "달러화도 일정 부분 지지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스케방크의 전략가인 모하매드 알 사라프는 "유가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은행 혼란이 계속된다고 가정하면 시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점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가 오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책정한 가격을 뒤집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루 상승폭은 지난해 4월 12일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유가는 주말에 발표된 OPEC 플러스의 감산 소식의 여파로 고공행진을 펼쳤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플러스 국가들은 지난 2일 오는 5월부터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3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을 밝혔다.

국제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만기를 맞아 장중 6% 이상 급등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

이전의 원유 매도세가 컸던 영향도 이날 원유 상승폭 확대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투자자들이 앞서 원유에 대해 대규모 매도 포지션을 취했는데 산유국들의 감산 발표로 매도한 물량을 정리하면서 유가 급등세가 나타난 셈이다.

유가가 올랐지만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JP모건체이스의 나타샤 카네바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다른 OPEC 산유국들이 5월부터 일일 생산량을 110만배럴 이상 줄일 것"이라면서도 "실제로는 감산 규모가 더 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베인 수석 원자재 경제학자는 "올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OPEC 공급도 감소하면서 2023년 원유 시장은 더욱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경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예상했다.

CMC 마켓츠의 티나 텡 애널리스트는 "OPEC플러스의 추가 감산 계획에 중국의 경제 재개와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의 러시아 감산이 합쳐지면서 유가가 다시 100달러대로 갈 수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역전시켜,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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