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고 있음에도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1.02포인트(0.43%) 상승한 2,561.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 후 2,531선까지 밀리다 반등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한 코스피는 장 마감 전 2,561선까지 상승했다.

장 초반 증시 투자자들은 간밤에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3월 CPI는 전년보다 5.0% 올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5.1% 상승보다 낮다.

이에 반해 3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랐는데, 예상치보다 소폭 높았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졌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Several) 참가자들은…이번 회의에서 금리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고려했다"고 전해 일부 위원들이 금리 동결을 검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행 위기가 미칠 영향을 고려해 최종금리 추정치를 낮췄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장 마감 직전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 주가가 소폭 오르면서 코스피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상승한 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2.33%까지 밀리다가 일부 회복했다.

이날 기관 홀로 순매수해 코스피 하단을 받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0달러(0.24%) 내린 83.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30원 내린 1,31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천89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671억 원, 3천4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0.15%, 1.53%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77% 밀렸고, SK하이닉스는 1.8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이 2.06%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철강·금속업이 2.22%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HANARO Fn K-POP&미디어가 4.40%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4.46%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63포인트(0.41%) 상승한 894.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7천208억 원, 16조6천2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증시는 약세를 띠었는데, 2차전지가 흔들렸다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지수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 특성상 2차전지와 반도체 비중이 높아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면서 "실적 변수는 당장보다는 이후에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만8천 원(0.04%) 상승한 3천97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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