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 보상 안 받았기 때문
2021년에 주식 포함 2천700억 원 상당의 연봉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XTR:AMZ)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30만 달러(약 16억9천만 원) 상당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021년 그가 받은 연봉 2억1천270만 달러(약 2천762억 원)에 비해 큰 폭 줄어든 수준이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회사의 연례 위임장을 인용해 재시 CEO가 지난해 기본금 31만7천500달러와 퇴직연금 적립금 및 보안 비용 98만1천 달러를 포함해 13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그가 CEO에 임명된 지난 2021년 당시 2억1천27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가운데 2020년 보수인 3천580만 달러와도 큰 차이가 있다. 다만, 오는 5월 아마존의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재시 CEO의 기본급은 2021년 17만5천달러에서 80% 증가했다.

재시의 보수가 지난해 크게 줄어든 이유는 2022년 주식 보상을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BI는 전했다.

아마존은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그가 2021년에 2억1천200만 달러에 가까운 주식을 보상받았지만, 이 보상이 실현되는 데는 10년이 걸리며 향후 몇 년간 보수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 부여 일정에 따르면 재시는 지난해 3천190만 달러를 부여받았고, 올해는 1천89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제프 베조스는 지난해 총 168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는 2021년과 2020년에 받았던 금액과 동일하다. 그는 한 번도 주식을 보상으로 받은 적 없지만, 아마존의 최대 주주로서 거의 10%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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