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70% 이상 상승한 가운데 한 달 안에 4만5천달러(약 6천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랠리가 지난 2018~2019년 약세장 이후의 회복 경로와 유사점이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2018~2019년 약세장 이후의 패턴을 따른다면 한 달 안에 4만5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최근 약세장과 2019년 약세장 모두 비트코인이 주기적 고점에서 바닥까지 도달하는 데 약 370일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 주기 모두 510일이 지난 현재 이전 최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다"며 "올해도 2019년 약세장 랠리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면 5월 20일경에는 4만5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룬데는 "현재 시장과 2019년 시장 사이에는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다"며 "시장이 많이 성숙해졌고, 코인 보유 집중도가 낮아졌으며, 기관 참여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가 주목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제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주로 기술적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윌셔 피닉스의 윌리엄 차이 공동 설립자는 "2만5천 달러에서 3만 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이 형성되면 비트코인이 심리적인 수준이 3만 달러 이상을 장기간 돌파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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