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크레디아그리콜(CA)은 미국 달러화가 최근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발렌틴 마리노브 CA FX전략 헤드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덜 비둘기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미국 부채상한이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며 달러화를 매도하지 말라고 권했다.

우선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리노브 헤드는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하겠지만,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서는 일축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질 경제 전망이 악화하고 있는 와중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CA는 거시경제에 대한 추가 힌트를 얻기 위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을 높여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 부채 한도 이슈가 다른 위험 통화 대비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CA는 진단했다.

이어 3월 시카고 연준 국가 활동 지수와 4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 지수를 주목하라며 "이 두 개 지표는 경기침체가 임박하지 않았음을 보여줘 시장의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CA는 다만 "다음 주 연준 회의를 앞두고 GDP와 PCE 등 경제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 달러화가 박스권에서 등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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