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04편→2028년 2천편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김학성 기자 = 네이버웹툰이 2028년까지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의 작품을 2천편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미디어 간담회
[출처: 네이버웹툰]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5일 네이버웹툰 미디어 간담회에서 "(웹툰) 생태계의 허리가 단단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목표를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네이버웹툰이 창작자의 수익 다각화를 위해 마련한 'PPS 프로그램' 출범 10주년을 맞아 열렸다.

김 대표는 2025년까지 월 평균 500만원의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매출을 내는 작품을 연간 5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중간 목표도 제시했다.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작품 수는 2013년 1편에서 지난해 904편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1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올린 작품은 136편에 달했고, 거래액 100억원 이상도 5편이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한 작품은 40편이었으며, 5억회를 넘어선 작품은 108편이었다.

김 대표는 "한 작품이 이 정도 규모의 거래액을 발생시키기는 '만화의 왕국' 일본에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성취의 배경에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진출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는 고도화한 PPS 프로그램을 부단한 노력으로 글로벌 스케일로 확대했기에 가능했다"며 "그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의 모든 작품 중 52%가 해외로 수출되고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반 이상의 작품이 수출되는 것은 콘텐츠 분야에서 굉장히 높은 비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과거 PPS 프로그램이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원작 IP를 기반으로 영화와 게임, 드라마 등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하겠다고도 밝혔다.

PPS 프로그램이 지난 2013년 처음 선보인 이래 232억원이었던 연간 규모는 지난해 2조255억원으로 10년간 2조원 이상 성장했다.

김 대표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신 작가님들의 노력과 네이버웹툰의 투자가 맞물려 웹툰이란 장르가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고 작가님들께 큰 수익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웹툰은 PPS 프로그램을 기존의 '페이지 프로핏 쉐어(Page Profit Share)'에서 '파트너스 프로핏 쉐어(Partners Profit Share)'로 리브랜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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