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채권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 평균은 3.51%를 나타냈다.

5월 전망치의 최고값은 3.85%, 최저값은 3.40%였다.

전문가들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오는 9월 3.46%으로 떨어지고, 올해 말 3.36%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밑도는 수준으로,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이 녹아든 결과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금리는 당분간 정책 공백기 이어지는 가운데 박스권 등락 흐름을 보일 것이다"며 "중기적으로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도 5월 FOMC에서 추가 인상과 함께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외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특정한 의견도 제시됐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보는 기준금리와 연동한다"며 "다만 과거 기준금리 인하 직전 역전된 전례를 감안하면 9월부터 기준금리를 하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상방을 향할 가능성을 좀 더 열어둔 의견도 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며 "정책 기조 변화 요인이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동향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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