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해외법인과 자회사 DL건설의 이익 개선에도 주택사업 원가 부담의 충격이 컸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천501억 원, 영업이익 902억 원, 당기순이익 938억 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3%와 8.8% 감소했다.

외형 성장이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는데 주택사업 원가 상승 부담이 컸다.

별도 기준으로 실적을 살펴보면 DL이앤씨는 영업이익 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DL이앤씨 해외 법인은 영업이익 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6% 증가했고 DL건설도 104억 원으로 166.7% 늘었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p) 증가한 89.5%였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외주비 증가 영향으로 주택 원가율이 직전 분기와 같은 92%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주택사업 원가율은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92%로 작년 말 대비 1%p 올랐지만 여전히 양호했고 차입금은 1조1천181억 원, 순현금 1조732억 원 등 업계 최고수준의 재무구조를 보여줬다.

미래 먹거리인 신규 수주는 DL이앤씨가 3조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DL건설이 2천5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는 등 3배 늘었다.

수주잔고는 28조4천억 원으로 작년 연결 매출액의 3.8배에 달했다.

[출처: 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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