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까지 75bp 인하 확률 41.8%

금리 선물에 반영된 12월 FOMC 예상 금리 확률
[출처: CME 페드워치]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향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금융시장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가 사실상 끝났다고 해석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채권시장은 이번 인상으로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됐다고 보고 연말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화면(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간밤 8.55bp 급락한 3.3431%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도 14.42bp 급락한 3.8378%를 기록했다.

연준은 5월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25bp 금리를 인상하고, 금리 인상 중단을 예고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가이던스를 삭제했다.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의미 있다"며 금리 인상 일시 중단 결정이 오늘 이뤄지지 않았지만, 6월 회의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GW&K 투자관리의 윌리엄 스털링 전략가는 "분명히 중요한 변화였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연준의 인하 기대 차단에도 여전히 연말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최소 25bp에서 최대 100bp까지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오는 12월 FOMC에서 75bp 금리를 인하(세 번 인하)할 확률은 41.8%로 가장 높으며 하루 전 37.0%보다 확률이 더 높아졌다. 50bp 인하 확률은 31.6%, 100bp 확률은 16.2%였으며, 25bp 확률이 9.2%로 가장 낮았다. 현 수준의 기준금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1.1%에 불과했다.

TCW의 브렛 바커 글로벌 금리 책임자는 "한가지 우려는 은행 혼란으로 인해 가계와 기업이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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