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이 오는 2026년까지 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오는 9일과 1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작업그룹 착수회의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철도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로 국제표준 제정 작업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외 5개국에서 철도무선급전 전문가 20명이 참여하며 해외에서는 프랑스 SNCF, 이탈리아 ANIE, 일본 RTRI, 캐나다 UrbanML 등이 참여한다.

이번 작업그룹은 우리니라가 2018년 12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한 국제표준안이 임시작업그룹 논의를 거쳐 올해 3월 정식작업그룹으로 승인되면서 열리는 첫 회의다. 2026년까지 국제표준 제정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무선급전방식이란 철도차량이 주행 또는 정차한 상태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전차선 급전에 비해 감전 사고위험이 없고 전차선 접촉에 의한 분진과 소음이 없어 도심환경이 개선된다.

이 외에도 터널 단면적 감소로 인한 공사비 절감, 역사 위치 선정에 대한 제약사항 완화, 전차선 설치에 따른 도심공간 분리 최소화 등의 이점이 있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타원형 코일방식은 유럽 등 다른 나라가 개발한 원형 코일방식보다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참가국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전차선 급전과 무선급전시스템 비교
[출처: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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