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한 실적을 냈다.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셀트리온의 송도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천8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5천97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30.5%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천637억원, 매출 전망치는 5천719억원이었다.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공급 증가로 사상 최초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이 4천억원을 돌파했다.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럽시장에선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램시마SC 60.6%, 트룩시마 21.6%, 허쥬마 14.5%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의약품을 넘어선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인플렉트라)가 31.4%, 트룩시마가 3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램시마SC의 미국 시장 진출에 힘을 주고 있다.

램시마SC는 현재 미국 시장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회사 측은 올해 10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허가도 준비 중이다.

또한 신규 파이프라인인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으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도 현재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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