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중단기물 금리가 장기보다 더욱 올라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 (커브 플래트닝)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가 고용지표 호조에 급등한 여파가 이어졌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1bp 올라 3.261%, 10년물은 3.2bp 상승해 3.31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일보다 17틱 내려 105.00을 나타냈다. 금융투자는 8천여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7천여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8틱 하락해 114.2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천600여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3천300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 레벨 부담이 커진 점과 레포 등 조달금리가 오른 점을 고려할 때 약세 압력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낮아지자 거래 자체가 많지 않은 듯하다"며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3.8bp 상승한 3.253%에,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3.2bp 오른 3.30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0.30bp 오른 3.9078%, 10년물 금리는 5.46bp 상승한 3.4398%에 거래됐다.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증가세 때문이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천명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 18만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채선물은 어린이날 휴장 기간 해외 금리 상승과 미국 고용지표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약세 출발한 국채선물은 오전 장중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다소 되돌렸지만 3년 선물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

국고 3년 입찰은 호조를 보였다. 선매출에서는 3.2%의 금리에 1조1천억 원이 낙찰됐다. 응찰률은 310%였다.

본매출 입찰에선 국고 3년이 3.205%에 1조7천340억원 발행됐다. 4조6천600억원이 입찰에 몰렸다.

장중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거래에 따라 3년 국채선물은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약세 폭을 줄이던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늘리자 약세 폭을 다시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여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 3천600여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1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6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6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900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6.2bp 올라 3.371, 3년물은 5.1bp 상승해 3.261%, 5년물은 4.4bp 올라 3.23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2bp 상승해 3.310%, 20년물은 3.4bp 올라 3.369%를 나타냈다. 30년물은 4.0bp 상승해 3.374%, 50년물은 4.2bp 올라 3.367%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8bp 올라 3.277%, 1년물은 2.3bp 상승해 3.305%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5.4bp 올라 3.352%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4.9bp 올라 4.07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4.7bp 상승해 10.45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변화 없이 3.550%,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3.970%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 및 외국인 거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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