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너무 낙관하고 있으며, 올해 주식시장이 5%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글로벌 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리 최고 투자 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비둘기파적 전망을 너무 일찍 가격에 반영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기업의 12개월 예상 실적의 18.8배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는 10년 평균보다 16%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것이다.

헤펠레 책임자는 "역사적으로 S&P지수가 향후 기업 실적의 18배 이상에서 거래될 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2% 이하이거나 기업 실적 전망이 평균 14% 이상일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FOMC 성명은 "연준이 공격적 금리 인상 사이클의 정점에 다다랐다는 명백한 신호였다"면서도 시장의 반응이 너무 앞서갔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5~5.25%로 25bp 인하할 가능성을 거의 50%로 추정하고 있다.

헤펠레 책임자는 "하지만 비농업 고용 부문이 25만3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8만명을 훌쩍 웃돌아 연준이 비둘기파적으로 정책을 선회하기에 고용 부문이 너무 뜨겁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고도 덧붙였다.

헤펠레 책임자는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너무 경제의 긍정적인 면만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긴축적 금융 환경과 기업실적 하락,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은 위험 요인으로 올해 S&P지수가 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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