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국내 제조업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제조업 공급 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우리나라 시장에 공급되는 제품을 집계하는 만큼, 이를 통해 전반적인 제조업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차 금속의 공급이 늘었다고 하면 가전이나 기계에 대한 제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가 가능하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이 6.7%, 1차 금속 7.2%, 전자ㆍ통신 5.2%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산의 경우 화학제품에서 진단용 시약 쪽에서 많이 감소했다"면서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받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ㆍ통신도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필름이 많이 줄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자동차는 21.4% 급증했다.

통계청이 지난 2010년 해당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국산은 1.9% 감소했다.

수입은 3.7% 늘었다. 2020년 3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증가세다.

개인 또는 가게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제품을 의미하는 소비재는 0.4% 감소했다.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지속해서 사용하는 기계, 장비 등을 의미하는 자본재는 2.5% 줄었다.

소비재와 자본재를 합친 최종재의 감소 폭은 1.2%로 나타났다.

광공업 및 타 산업의 원재료와 연료, 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제품을 뜻하는 중간재는 0.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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