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양방향 수급을 소화하며 1,320원대 초중반의 좁은 폭에서 등락 중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장 대비 2.90원 오른 1,324.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00원 상승한 1,322.4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달러 강세를 반영해 소폭 상승한 뒤 1,320원 초·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장중 위안화 움직임과 연동하고 있다.

역내 수급은 양방향 비슷하게 나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대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장 후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면 YCC(수익률곡선 제어) 정책을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달러-엔이 속락했다. 달러-원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낮 12시 무렵에는 중국의 무역수지 등이 발표된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중국 지표를 소화하며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수급은 양방향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특별한 재료가 없고 CPI를 대기하면서 횡보하는 장세"라고 말했다.

이어 "위안화와 연동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오늘 장중에는 중국 무역수지 등 지표를 확인한 후 방향성이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위안화나 싱가포르 달러 등의 아시아 통화와 연계해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있지만 강도가 강하진 않다. 1,325원 위쪽에선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지표 발표로 달러-원이 방향성 차원의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레벨에서 제한적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00원 오른 1,322.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26원대에 고점을 형성한 뒤 1,32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326.70원, 저점은 1,322.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51엔 내린 135.05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87달러 내린 1.0985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08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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