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7조9천299억 원, 영업이익 5천884억 원, 당기순이익 1천394억 원을 올렸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8.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5%와 81.1% 감소했다.

공사는 판매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지만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년도 반영된 발전용 원료비 손익 차감으로 영업이익에서 3천418억 원의 감소 요인이 있었고 차입금 증가와 이자율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이 2천470억 원 늘어 당기순이익도 대폭 감소했다.

가스공사의 이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이 2개월 이내 제출한 공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 18조1천556억 원, 영업이익 1조1천461억 원, 당기순이익 6천580억 원으로 전망됐다.

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은 도시가스 요금 동결로 작년 말 8조6천억 원에서 11조6천억 원으로 3조 원 증가했다.

다만 국제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안정으로 운전자금이 감소하면서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490%로 작년 말 대비 10%포인트(p) 감소했다.

공사 관계자는 "해외사업 수익 극대화 등 14조 원 규모 자구노력을 성실히 이행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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