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강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과 트레이딩 데스크(CG)
[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이날 20% 이상 폭락하면서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50%에 육박했다.

팩웨스트 은행은 이날 지난 한 주간 예금이 9.5% 줄었다고 공개했다. 이런 소식에 주가는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6월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7월 회의에서는 동결, 혹은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2분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42%에 달했다. 동결 가능성은 52%를 나타냈다.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 전략 부사장은 "시장은 한동안 금리 인하라는 주제로 연준과 갈등을 빚어왔다"라며 그러나 "연준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의장도 올해 금리 인하가 계산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와일드카드 중 하나는 은행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각할지"라며 "만약 은행 위기가 체계적인 위험이 된다면 연준은 이를 염두에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놀즈는 그럼에도 "연말에 3%대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며,이는 여전히 뜨거운 수준"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생각하려면 2~3% 사이에 인플레이션을 먼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위기가 체계적 위험으로 번지는 상황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는다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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