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채한도 협상 결과를 발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최고 지도자 간의 부채 한도 상향 회의가 다음 주 초로 연기됐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은 오는 12일 회동할 예정이었다.

지난 9일 백악관 회의에서 양당 지도부는 별다른 진전 없이 회의를 마쳤다. 대신 타협점을 찾기 위해 매일 만나기로 약속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새로운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며 "회의 전 모든 참석자들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소식통은 NBC 뉴스에서 회의가 연기된 점은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회의는 진행되고 있으며 지도부는 계속 만나고 있다"며 "아직 대통령에게 협상안을 다시 가져오기에 적절한 순간이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것은 정부가 이미 승인한 지출 약속을 충당하고 채무 불이행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는 새로운 지출을 승인하는 것은 아니다.

공화당원들은 정부가 향후 지출 삭감에 동의하지 않으면 한도 상향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백악관은 지출 삭감에 대해 논의할 수 있지만, 부채 한도와 같이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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