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하이트진로가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하이트진로 켈리
[출처 :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3.45% 줄어든 3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천34억원으로, 같은 기간 3.39% 늘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69% 줄어든 333억원으로 전망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맥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재고조정 및 마케팅 비용 선집행 영향으로 하이트진로의 영업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가격 인상 전 가수요 발생에 따라 전년 동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한 바 있어, 역기저효과가 반영된 여파도 있다.

소주 부문 역시 가격 인상과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 등 실적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으나, 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의 신제품 '새로'가 출시되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2분기에도 '켈리'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집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1분기 대비 영업익이 큰 폭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실적 개선 타이밍보다는 신제품의 월별 판매량 및 맥주 시장의 시장 점유율 변화가 하이트진로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켈리는 출시한달 여만인 지난 11일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했다.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던 하이트진로의 '테라'보다 3일 빠른 속도로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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