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삼성전자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와 만나 전장 부품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머스크 CEO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에서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과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IT 기술 개발을 위한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과 머스크 CEO의 면담을 계기로 삼성의 전장용 부품 사업의 영토가 넓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토대로 엔비디아, 모빌아이 등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을 따내는 등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업체 테슬라뿐만 아니라 차세대 위성통신 '스타링크', 우주 탐사 '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 '하이퍼루프', 인공지능 '뉴럴링크', '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까지 400억 달러, 약 52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2028년까지는 700억달러, 약 91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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