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3천400여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집중점검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증권사 13곳, 외국계 증권사 5곳이 보유 중인 3천400여개 CFD 계좌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CFD계좌 개설이 본격화된 2016년까지 점검기간이 확대될 수 있다.

지난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자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는 주가 조작 혐의가 의심되는 종목에 대한 계좌정보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계좌가 CFD계좌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국내 증권사 13곳, 외국계 증권사 5곳이 보유한 CFD계좌를 긴급히 확보했다.

거래소는 다음 주부터 CFD계좌 점검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장감시위원회에 특별점검팀을 신설해 통상 3개월 넘게 걸리던 이상거래 점검 기간을 2개월로 대폭 줄여 최대한 빠르게 점검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거래소의 점검 결과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혐의점이 발견되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곧바로 조사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뒤 금융위 10명, 금감원 3명의 인력을 파견해 검찰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는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혐의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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