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이용해 베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장기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투자 조언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시니어 경제 애널리스트는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디폴트에 기반해 베팅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산을 매각하거나 익스포져를 줄이기 위해서는 디폴트 시점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데 이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경제가 벼랑 끝으로 몰렸을 때 많은 투자자가 혼란 속에서 시간을 활용한 베팅에 나섰으나 시장에 들어오거나 나갈 타이밍을 정확히 잡지 못해 큰 손실을 봤음을 상기시켰다.

햄릭 애널리스트는 "디폴트를 가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은 너무 위험이 높고, 선례가 없는 일"이라며 미 정부의 디폴트는 경제에 재난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직간접적 영향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장기적인 호흡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긴급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저축을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오는 6월 1일 정부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추정하며 의회에 부채 한도 상향을 축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채 한도 상향을 위해 오는 16일 미 의회 지도부와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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