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JP모건은 주식과 채권시장이 경기 침체 여부에 대해 상충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JP모건은 채권시장은 경기 침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물가가 목표치인 2%로 다시 하락하는 연착륙을 가격에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연중 거래 범위의 상한선을 테스트하는 동안 여러 위험 신호가 계속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고통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애널리스트는 "금융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대출 기준이 강화되며, 신용 수요가 공격적으로 감소하고, 연간 미국 파산 신청 건수가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신용 시장은 위험 자산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시장은 유동성 신호와 이익 마진이 계속 악화하고 있음에도 3%부터 34% 범위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콜라노비치는 "주가는 소프트 데이터를 넘어서 다른 선행 지표를 완전히 무시했다"며 "우리가 보기에는 모든 것이 미국과 유로 지역 주식에 대한 비중을 축소해야 하는 동기이며 랠리가 약화하고 부채한도 위험이 추가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부채한도 상향 시한인 'X 데이트'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후의 상황까지 간다면 주식시장은 소폭이라도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우리는 시장이 장밋빛 가정을 하는 동안에도 장기적인 선행 경제 신호가 나쁜 시기를 가리키는 것을 계속 보고 있다"며 "수익률 곡선 역전이나 대출 기준 강화는 공신력 있는 신호이며 강세장 신호는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수의 대형 기술주가 올해 랠리를 이끌었지만, 이러한 강세는 쉽게 반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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