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6일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이 나왔다.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5주래 최고치에서 소폭 내려 101.4대를 등락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특별한 상승·하락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양방향 수급을 처리하며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 중국의 4월 소매 판매, 산업생산 지표 발표는 달러-원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3.2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7.00원) 대비 1.40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330~1,34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달러-원이 역외에서 보합세로 움직였는데 최근 이슈는 상당 부분 소화된 것 같다. 레벨 자체가 한 단계 올라간 상태에서 양방향 수급을 처리하며 특별한 방향성 없이 거래될 것 같다. 전고점을 뚫을 만한 추가적 이슈가 없고 상승이 부담스러운 환율이다. 역내 수급상으로는 고점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도 급격히 추격하는 결제는 없다. 부채한도 이슈가 6월까지 가면서 격화될 수 있지만 당장은 한시름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330.00~1,340.00원

◇B은행 딜러

장중에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소매판매는 좋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산업생산이 부진하는 등 두 지표가 엇갈릴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장 마감 무렵에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경계감으로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는 협상 관련 낙관적인 분위기지만 아직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예상 레인지: 1,330.00~1,339.00원

◇C은행 딜러

특별한 방향성은 없는 장을 예상한다. 전일 역내 수급상으로도 양방향 비슷하게 나왔다. 1,340원이 계속 막히는 건 확인되고 있지만, 원화 강세 재료는 여전히 없다. 물가 지표 나오면서 하락했던 부분이 되돌려졌고 고용 지표는 강하다. 연준 위원들도 계속 물가가 세다고 말하고 있다. 미 금리도 빠질 여지가 없어 보인다.

예상 레인지: 1,330.00~1,3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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