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따라 낙폭을 반납했다.

달러-원은 장 중 한때 상승 전환한 뒤 다시 소폭 내려 1,3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장 대비 0.60원 내린 1,336.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2.00원 하락한 1,335.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까지 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달러-원은 1,333.10원에 저점을 형성했다.

오전 11시 무렵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 이후 달러-원이 속등했다. 장중 상승 전환하며 1,337.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예상치 11%를 크게 하회했다. 소매 판매도 18.4% 증가해 시장 예상치였던 21% 증가율을 밑돌았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지표 발표 이후 6.961위안대에서 6.971위안대까지 상승했다.

달러-원은 중국 지표 소화 이후 소폭 되돌림을 보였다.

코스피는 0.33%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43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오후 장에서 중국 지표 소화 이후 현재 레벨인 1,330원대 중후반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지표 발표 이후 달러-원이 올랐는데 되돌림이 크진 않을 것 같다. 지표 소화 후에도 역내 결제가 쏠리는 등 매수세가 좀 더 강하다"면서 "오후 장에선 매수 우위 속 지금 레벨 수준의 등락을 보일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지표 소화 후 양방향 수급이 비슷하다"면서 "오후 장에서 1,340원 부근까지 가더라도 다시 내려올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00원 내린 1,3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3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중국 지표 발표에 따라 낙폭을 반납했다.

장중 고점은 1,337.80원, 저점은 1,333.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3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33엔 내린 135.97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6달러 오른 1.0875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2.5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81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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