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7일 달러-원 환율이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실패와 견조한 미국의 경제 지표 등을 소화하며 달러화 가치가 소폭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102.6대를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CNH)이 뉴욕 장에서 급등하면서 7위안을 목전에 뒀다. 이날 오전 들어 6.998위안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중간배당금도 이날 지급된다. 다만 고점 매도, 당국 개입 경계 등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41.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8.60원) 대비 4.65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335~1,35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미 부채한도 협상 실패와 중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상승 우위로 본다. 역외 종가에 스와프 포인트를 고려하면 이미 1,340원대 초중반까지 올라왔다. 1,350원 선까지는 열어둬야 한다. 다만 외환 당국 경계감이나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월요일 1,340원대에서는 네고가 많이 나왔다.

예상 레인지: 1,337.00~1,350.00원

◇B은행 딜러

대형 이슈는 없는 상황에서 상승 압력이 있다. 부채한도 협상은 난항을 지속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는 매파 발언을 내놨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1,343원까지 올랐는데, 이를 반영해 1,340원대 초반으로 출발해 1,340원대 중반쯤에는 고점 매도로 후퇴한 뒤 1,330원대 후반까지 등락하는 흐름일 듯하다. 당국 개입이 나올 수 있는 레벨인 점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역내 수급은 양방향으로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다.

예상 레인지: 1,335.00~1,345.00원

◇C은행 딜러

전일 중국 지표 발표 이후 달러-위안(CNH)이 급등하면서 7위안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부분이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많이 준 것 같다.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유지되고 있다. 오늘 장에서 달러-위안이 7위안을 넘는지,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금이 나올지 등에 따라서 추가 상승 여부가 가려질 것 같다. 다만 1,350원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당국 경계가 있다.

예상 레인지: 1,337.00~1,3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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