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 약세 여파가 이어졌다. 다만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점차 회복세를 나타냈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보다 3.2bp 올라 3.274%, 10년물은 1.6bp 상승해 3.31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9틱 하락해 104.9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여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2천600여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1틱 내려 114.2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3천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2천200여계약 사들였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방향을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퐁당퐁당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별한 재료가 없다면 내일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장도 생각보다 강한 분위기였다"며 "좀 지지받는 모양새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유로존 물가지표 발표 후 약세 분위기가 강해질 수 있다"며 "연준 관계자 발언 등을 고려하면 더 강해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7bp 오른 3.267%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2.5bp 오른 3.327%로 개장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미 국채를 추종해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7.59bp 상승해 4.0801%, 10년물 금리는 3.58bp 올라 3.5424%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었다.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5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50으로 전월(45)보다 높아졌다.

서울 채권시장은 별다른 재료 없이 수급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장단기 구간에서 모두 출현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3년물 입찰은 총 1조3천100억원이 3.375%에 낙찰됐다. 응찰액은 2조1천300억원이었다.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등락을 거듭하며 점차 약세 폭을 줄였다. 달러-원 환율이 점차 하락한 점 등이 채권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호주 국채 금리도 점차 상승 폭을 줄이며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국내 기관도 선물 매수 규모를 점차 늘리는 분위기였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2천여계약과 약 3천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1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6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87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9bp 올라 3.375%, 3년물은 3.2bp 상승해 3.274%, 5년물은 2.3bp 상승해 3.238%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6bp 올라 3.319%, 20년물은 0.8bp 상승해 3.36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5bp 올라 3.367%, 50년물은 0.1bp 내려 3.337%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2.1bp 올라 3.368%, 1년물은 4.0bp 상승해 3.409%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3.8bp 올라 3.36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8bp 올라 4.08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8bp 상승해 10.467%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3bp 올라 3.650%,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3.970%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과 달러-원 환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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