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바클레이즈는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성장 우려와 타이트한 유동성, 원화 변동성 감소 및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로 향후 3개월간 기준금리를 3.5%로 예상하는 위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에도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이달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도 한은의 금리 동결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손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스트레스가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달 이창용 한은 총재는 통안채 1·3개월 금리가 생각보다 더 내려가서 어떤 요인 때문인지 볼 필요가 있다며 단기 금리 하락세가 과도함을 지적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추가 긴축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며 "예금 유출이 지속되며 은행의 자금 조달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유동성에 대한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면 자금시장 경색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금통위에서는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공공요금 추가 인상과 유류세 인하 정상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를 상향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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