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목표보다 지속적인 인플레 목표 선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페르난두 하다드 브라질 재무장관은 새 정부가 오는 6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하다드 재무장관은 "매년 말 인플레이션 목표를 정해두고 이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으며 지금이 기회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브라질이 채택하고 있는 물가 목표제는 연도별로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정해두는 방식이다. 브라질중앙은행은 올해 물가 목표를 3.25%, 2024년과 2025년 물가 목표를 3%로 정해두고 있으며 허용 오차 범위는 1.5%포인트다.

경제학자들이 올해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을 6.03%로 예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하다드 장관은 "연도별 목표를 사용하는 나라는 브라질과 터키뿐"이라며 "연도별 목표보다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목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 목표와 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옹호해 왔다.

한편, 브라질중앙은행은 더 높은 물가 목표에 대한 논의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증가시켜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무부 장관과 기획부 장관, 중앙은행 총재로 구성된 국가통화위원회는 물가 목표에 대한 논의를 위해 6월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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