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2일 직접 만나 중단됐던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후 귀국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고, 대화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실무 차원의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직접 만나 논의를 이어간다.

매카시 의장은 "만일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이해한다면 몇몇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도 상호 합의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승리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하원을 통과한 공화당의 부채한도 상한 법안이 최종 입법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적어도 (정부의) 지출 런웨이라는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대변인은 "처음부터 우리는 작년보다 돈을 덜 써야 한다고 매우 명확하게 밝혔었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매카시 의장의 발언 톤이 전과 달리 매우 낙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 도중 해외로 출장을 떠난 것이 (공화당의) 양보를 더 힘들게 만든다고 비난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22일 부채한도 협상이 재개되는 것을 공식 확인해줬으나,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과의 통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귀국 직전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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