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91일물, 3bp 추가 상승해 3.730% 기록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대기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돈 영향이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 올라 3.378%를 나타냈다. 10년물은 2.9bp 상승해 3.502%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KTB)은 3틱 하락해 104.5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약 2천20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94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2틱 내려 112.5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천588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1천909계약 사들였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 총재 발언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간담회 어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박스권을 벗어날 재료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부채 협상 관련 뉴스가 더 큰 재료로 보인다"며 "미국 위험자산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3bp 내린 3.377%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0.6bp 하락한 3.474%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전일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2.08bp 하락해 4.3203%, 10년물은 1.43bp 내려 3.7005%를 나타냈다.

국내외 경제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1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하자, 우리나라 국채선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전 11시경에는 RBNZ가 25bp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50bp 인상 우려도 제기됐던 터라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일시적으로 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강세 폭이 커졌다.

다만 뉴질랜드 2년물 국채 금리가 30bp 넘게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오후 들어 강세 폭은 점차 줄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외국인 거래에 연동한 것으로 진단됐다.

오후 3시경 영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을 웃돌자 국채선물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영국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2% 상승)를 웃도는 결과다.

영국 물가 지표 발표 직후 미국 2년물 국채금리도 낙폭을 크게 줄이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156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천588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5만4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696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9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87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1bp 올라 3.453%, 3년물은 0.5bp 상승해 3.378%, 5년물은 1.4bp 올라 3.39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9bp 올라 3.502%, 20년물은 3.3bp 상승해 3.53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9bp 올라 3.533%, 50년물은 2.6bp 상승해 3.491%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5bp 올라 3.467%, 1년물은 1.0bp 하락해 3.476%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5bp 올라 3.46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2bp 상승해 4.18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3bp 올라 10.57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3bp 올라 3.730%,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3.970%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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