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출처: CNBC]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향후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며 얕은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번 경기 침체가 어떤 형태든 간에 역사상 이런 불황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24일(현지시간) CNBC의 CEO 카운슬 서밋에 패널로 참석해 경제의 연착륙이 가능하다며 완전 고용 상태에서 침체가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침체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경제 상황을 긴축하고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며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등 영향의 균형을 재조정하기는 어렵다"며 "침체가 발생한다면 얕은 침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로몬은 "인플레이션을 정점에서 벗어났지만,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고착할 것"이라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볼 수 있다고 믿으며 연말까지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채권투자 거물인 TCW 그룹의 케이티 코흐 CEO도 다소 부정적이었다.

그는 "CEO들은 확실히 더 부정적이며 이는 정말 중요한 데이터 포인트"라며 "사람들은 실질적인 경기 침체와 매출 감소, 일자리 감소를 목격하고 있으며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활용 금속 제품을 취급하는 슈니처 스틸의 타마라 룬드그렌 CEO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긴축적인 신용 조건, 중앙은행의 성장 둔화 추진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금속에 대한 구조적 수요는 매우 중요하며 현재로서는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들은 이런 구조적 추세가 현재 부채한도 협상부터 중국과의 지정학적 경제적 경쟁까지 반영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금속 사용자이며 중국의 경제적 행동은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이 주요 광물을 집중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북미에서는 동시에 채굴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