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독일이 두 분기 연속 성장률 감소세를 겪으며 기술적으로 침체에 돌입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미 예상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여름 소비자 지출이 침체를 벗어날 열쇠가 될 것이라며 5월 독일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희망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ING의 카스텐 브제스키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는 "몇 번의 통계 수정을 했지만 결국 독일 경제는 지난여름부터 우려한 대로 이번 겨울에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며 "심각한 경기 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지난여름보다 성장률이 거의 1% 하락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베렌버그 은행의 살로몬 피들러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이 침체에 빠졌다는 사실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통계청이 처음에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의 급등으로 가처분 소득이 큰 타격을 입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고 자동차 구매가 감소했다"며 "그러나 여름부터는 임금과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르며 독일의 구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티의 크리스티안 슐츠 유럽 담당 부수석은 "민간 소비가 4분기에 1.7% 악화한 후 1분기에 1.2% 감소했다"며 "저축 성향 감소와 소득 기대치 상승으로 5월 소비자 신뢰도가 상승한 점은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성장 가속화에 대한 우리의 희망은 소비자 지출의 반등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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