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주말과 5월 29일 메모리얼 데이 휴장을 앞두고 채권시장이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하면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6월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도 부채 한도 협상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는 누그러졌다.

그러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상승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져 미 국채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화 가치는 긴 연휴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사실상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뉴욕유가는 6월 초 산유국 회의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을 주시하며 상승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4월 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 0.3%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7% 올랐다. 이 또한 월가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4.6% 상승을 0.1%포인트 웃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로 현재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4% 오르고, 전년동기대비 4.4% 상승했다.

이 역시 3월 수치인 0.1% 상승과 4.2% 상승보다 상승률이 가팔랐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와 기대인플레이션도 발표됐다.

미시간대는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59.2로 전월 63.5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예비치는 57.7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확정치는 다소 높아졌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2%로 전월 4.6%보다 크게 누그러졌다. 예비치인 4.5%보다 낮아졌다.

향후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 3.0%보다 약간 올랐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3월에 2.9%를 기록한 후 3월에는 3.0%, 5월에는 3.1%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있어 그리 강력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우리는 단지 2%로 돌아가야 한다. 진전이 기대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 분명하며 이는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특히 "오늘 아침에 나온 지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69포인트(1.00%) 상승한 33,093.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17포인트(1.30%) 오른 4,205.4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7.59포인트(2.19%) 뛴 12,975.6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4,200 고지를 넘어섰다.

뉴욕 금융 시장은 다음 주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긴 연휴를 앞두고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전날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촉발된 기술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전날 늦게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의사당을 떠나면서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으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공화당 측이 부채한도를 2년간 상향하는 방안에 합의하는 데 근접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2년 동안 부채 상한을 높이고, 국방과 보훈을 제외한 모든 연방정부 지출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연방 정부의 현금 소진 추정일인 6월 1일을 앞두고 합의 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이 크게 잦아든 모습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부채한도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연준이 6월에 추가 행동에 나설 위험이 커진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이다.

이날 발표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동기대비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과 4.6% 상승을 웃돈다. 전달 수치도 예상치와 같아 전달보다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됐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4% 상승했다. 이 또한 3월 수치인 0.1% 상승과 4.2% 상승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4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4% 증가를 크게 웃돌며 전달의 0.1% 증가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날 PCE 가격지수와 소비지출이 발표된 이후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58.5%로 동결 가능성인 41.5%를 넘어섰다. 7월까지 0.25%포인트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77%에 달한다.

고용이 강한 가운데, 소비도 강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연준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과정이 매우 느리며, 이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볼 때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6월 회의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 에너지, 헬스,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나머지 8개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와 기술주는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전날 20% 이상 폭등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미용 제품 판매업체 울타뷰티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13% 이상 하락했다. 인당 평균 판매가가 5년여 만에 감소하고 경영진들이 경기 둔화세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소매업체 갭의 주가는 손실을 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조정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12%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 마블 테크놀로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와 인공지능 부문이 두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회사 전망에 32% 폭등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워크데이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10% 이상 올랐다.

포드모터의 주가는 회사 차량주들이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초고속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6%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주가가 올랐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일단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면 시장은 연준의 긴축 행보로 관심을 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로 어드바이저스의 리안 벨랑거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부채한도에 대한 약간의 안도 랠리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지금부터 6월 중순까지는 변동성이 증가하더라도 그때까지는 (시장이)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이 드라마가 잦아들면, 모든 시선은 중앙은행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부채합의가 일단 이뤄지면, 시장은 연준이 경제를 죽일 것이라는 거친 현실과 맞닥뜨려야 할 것"이라며 "긴축이 종료되는 일은 올해 여름이 끝날 때까지는 없을 수 있으며, 이는 내년에 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4.6%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5.4%에 달했다. 한달 전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던 데서 추가 인상으로 기운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9포인트(6.22%) 하락한 17.95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2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90bp 하락한 3.80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30bp 오른 4.56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90bp 내린 3.96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8.5bp에서 -75.7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4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오른 점에 주목했다.

이에 지표 발표 직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3.8%대로 높아졌다.

2년물 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도 장중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직전월 기록한 0.3%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7% 올랐다. 이 역시 월가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4.6% 상승을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4%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도 쉽게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의 전망도 금리인상으로 바뀌었다.

금리선물 시장은 6월에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66.5%로 높게 예상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33.5%로 봤다.

6월 미국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는 아직 남아있지만 어느 정도 누그러진 상태다.

부채한도 협상은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가 약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화상 협상을 통해 부채한도 합의에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가능성은 31조4천억 달러의 현 부채한도를 2년간 올리고, 대부분의 지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 금융시장이 오는 29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을 앞두고 이날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다.

긴 연휴를 앞둔 만큼 채권수익률은 오전에 급격히 움직이고, 오후에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PCE가격지수 확인 직후 3.84%대로 고점을 높인후 3.8%대에 머물렀다.

30년물 수익률도 4.00%대로 높아졌다 3.9%대를 나타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60%대로 고점을 높인 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살피며 미 연준의 금리 경로를 가늠하고 있다.

프라임 캐피털 투자자문의 클레튼 앨리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결정을 할 때 데이터에 의존하겠다고 반복해서 말했기 때문에 만약 데이터가 더 뜨겁다면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 수사를 계속하고, 금리인상 중단 확률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오 운용 헤드는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라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3.8%를 넘었다"며 "물가 상승으로 6월에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움직임이 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연준은 인플레이션 불을 끄기 위한 최후의 노력으로 25bp 이상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0.57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0.165엔보다 0.408엔(0.2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94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206달러보다 0.00088달러(0.0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0.83엔을 기록, 전장 150.26엔보다 0.57엔(0.3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264보다 0.06% 하락한 104.197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97% 상승했다.

달러인덱스가 한때 103.829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제한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연휴를 앞두고 안전자산 수요가 위축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뇌관이었던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를 위한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이다. 뉴욕 금융시장은 오는 29일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해 휴장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화상 협상을 통해 부채한도 합의에 근접했다. 합의안은 31조4천억 달러의 현 부채한도를 2년간 상향 조정하지만 대부분의 지출을 제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량지출(discretionary spending) 가운데 국방과 보훈만 증액하고 나머지 항목은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에 양쪽이 긍정적인 입장을 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예산안은 재량지출과 의무지출로 나뉘는데, 재량지출은 행정부와 의회가 재량권을 가지고 예산을 편성·심사할 수 있는 지출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 속에도 소비지출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자극할 것으로 우려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전달 기록한 0.3%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7% 올랐다. 이 또한 월가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4.6% 상승을 0.1%포인트 웃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인들의 소비는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 4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4%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 동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는 매파적인 데 따른 경계감은 한층 강화됐다.

연준 고위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가운데 일부 연준 인사가 시장의 불안을 다독인 것도 힘을 쓰지 못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완화의 희망적인 신호가 일부 보인다"며 "나는 통화정책이 금리를 올리는 것을 중단하는 시점에 '도달했거나, 혹은 그곳에 근접한 시점(at, or near, the point)'에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일시 중단은 연준이 단행한 지난 10회의 인상의 여파와 신용 긴축 여건을 더 잘 평가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콜린스 총재는 돌아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현재 시점에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6월 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물가, 고용과 경제 성장에 관련된 지표를 본 이후에 판단하겠다고 주장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달에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을 41.2%로 반영했다. 1주일 전까지는 17.4% 수준에 불과했다. 1주일전 82.6% 수준이었던 동결 가능성은 58.8% 수준으로 내려섰다.

이날 조기 마감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제한적 상승세를 보이며 연준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했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 수준인 3.82%에 호가됐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3bp 상승한 4.52%에 호가가 나왔다.

안전 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강세로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가 캐리 수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풀이됐다. 일본의 물가 상승 압력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지역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3.3%)와 전월치(3.5%)를 모두 밑도는 수준을 보였다.

MUFG의 분석가들은 "오는 29일인 다음주 월요일은 미국의 공휴일이므로 시장 참여자들은 다시 포지션을 거래하려면 다음날인 3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 정치권이 오늘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다고 진단했다.

CIBC의 전략가인 바이판 라이는 향후 24시간 혹은 그즈음에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싸고 다소 긍정적인 기류 혹은 최소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진단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최근 환율 움직임은 주로 FOMC 정책에 대한급격한 가격 재조정에 의해 주도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단기 경제지표는 여전히 약세를 유지할 것이며 계속해서 완만한 소비 회복을 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4센트(1.17%) 오른 배럴당 72.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주간 유가는 1.37% 상승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주간 상승률은 3.75%에 달한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위험자산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유가도 동반 상승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 "전날 저녁 실무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라면서도 "최종 타결이 이뤄질 때까지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양측이 2년간 연방정부 지출을 줄이든 대신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방 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오는 6월 4일 정례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최근 한 포럼에서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투기꾼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OPEC+가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러시아 측 입장이 엇갈리면서 감산 가능성은 다시 축소됐다.

전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추가로 자발적 감산을 단행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4월 초에 OPEC+산유국들은 5월부터 하루 115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결정했으며, 당시 러시아도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렘브레트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 감산이 5월부터 발효됐다는 점에서 추가 감산이 나오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럼에도 감산이 완전히 테이블에서 내려간 것은 아니며, 이러한 사실은 당분간 가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는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드라이빙 시즌은 미국의 여름 휴가와 방학 기간 동안 자동차 여행 수요 증가로 휘발유 수요가 정점을 이르는 시점을 말한다.

AAA 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27일~29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에 전국적으로 4천200만명 이상이 최소 50마일 이상 자동차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7%가량 많은 수준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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